▲ '에브리타임' 캡처
▲ '에브리타임' 캡처

전북지역에서도 직접 피부에 닿으면 화상을 입은 듯한 통증을 주는 ‘화상벌레’가 잇따라 출몰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익산지역 한 대학교 커뮤니티에는 며칠에 걸쳐 ‘오늘 화상벌레 왜 이렇게 많느냐’, ‘기숙사 화상벌레 조심하세요’는 글이 사진과 함께 잇따라 게시됐다. 사진에는 개미와 유사한 모습의 곤충이 찍혀있다. 다만 몸통에 주황빛이 감도는 등 차이를 어렵지 않게 알아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전주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도 ‘이거 설마 화상벌레냐’ 등 사진과 함께 게시된 문의가 잇따랐다.

댓글에는 “빨리 신고해야한다, 닿으면 화상입는 통증을 느낄 수 있다”는 주의문구나 “손으로 만지면 안 된다, 아이가 자는동안 얼굴을 다 망가뜨려서 한달넘게 피부과를 다녀야 했다, 조심해야 할 것 같다”등 피해가 잇따랐다.

화상벌레라고 불리는 ‘청딱지개미반날개’는 꼬리에서 페데린이라는 독성물질을 분비한다. 피부에 닿으면 마치 불에 덴 것 같은 발진이 일어나 화상벌레라는 별칭이 붙었다. 특히 밤에는 빛을 발하는 장소로 유입돼 불이 켜진 실내로 들어오면서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보건당국에서는 이러한 특성을 가진 화상벌레의 침입을 막는 예방조치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화상벌레가 일단 집 안에 들어오지 않도록 불빛을 차단하고, 방충망을 점검하는 등 예방조치가 중요하다”며 “만일 들어왔을 때에는 모기 살충제로 퇴치가 가능하고, 만일 죽었을 경우에도 피부에 닿으면 발진을 일으킬 수 있으니만큼 직접 닿지 않게 화장지 등으로 옮겨 버려야한다”라고 조언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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