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와 파괴적 혁신 등 뉴노멀 시대 특성을 반영한 전북금융 전략이 필요하며 금융도시로서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북도는 지역특화 금융모델을 정립하고 전문가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한국재무관리학회와 2021년 추계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금융과 지역 금융의 기회'라는 주제로 개최됐으며 학회 회원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간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발제는 이준엽 UNIST 교수의 '국제 금융산업 동향과 지역 금융의 역할'을 시작으로 노상윤 전북대학교 교수의 '글로벌 금융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북의 현안 과제와 중장기 로드맵 구상' 순으로 진행됐다.

노상윤 교수는 서울·부산과 차별화된 새만금, NPS 등 전북의 지리적 이점·우수한 자원과 연계하고 특화된 금융상품의 활용을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 세션에서는 이헌상 전북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정재만 숭실대학교 교수, Kevin Kim KAIST 교수, 조영석 목포대 교수, 백재승 한국외대 교수, 강형구 한양대 교수 등 재무·금융전문가 5명이 토론자로 나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백재승 교수는 금융의 디지털화는 전북에 위기이자 기회임을 강조하고 플랫폼의 역할과 프로토콜 경제를 고려한 금융산업의 발전전략을 제안했다.

조영석 교수는 중앙정부의 지원 정책 방향에 맞춰 홍콩의 국제금융 위상변화를 겨냥한 전북만의 글로벌 금융모델 수립을 강조했다.

한국재무관리학회 전상경 학회장은 "코로나19로 국가간 경제성장 불균형과 계층 간 소득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금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불안정한 경제환경 속 지역금융의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용만 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금융·재무관련 학계와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지역특화 금융산업 육성정책을 발굴하고 전북이 명품 국제금융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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