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열정 가득 ‘전주완창무대’ 즐겨볼까

11월1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박은 기자l승인2021.10.17l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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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희,정보권 소리꾼

2021 전주완창무대가 11월 13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개최된다.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리는 이번 무대는 전국 공모로 선정된 소리꾼 김도현, 정상희, 지아름, 정보권, 임현빈 등 5명이 출연한다.  

지난 16일 뜨거운 첫 무대를 선보였던 김도현 명창은 이날 박봉술제 적벽가를 소개했다. 

적벽가는 삼국지연의를 판소리화한 것으로 삼국지연의의 내용 전부가 아닌 도원결의부터 관우가 적벽대전에서 패한 조조를 살려 보내는 부분까지 다뤘다. 

이날 공연에서는 박봉술 바디 김일구 적벽가로, 송만갑으로부터 박봉술에게 전해진 것을 이어받은 소리다.

박봉술에게 전해진 초기의 송만갑 적벽가는 ‘삼고초려’ 부분이 없는 ‘민적벽가’ 였으나 박봉술이 김동준으로부터 ‘삼고초려’ 대목을 받아 대목을 보충해 넣었다고 한다.

23일 무대는 정상희 명창의 동초제 흥보가다.

동초제 판소리는 유성준, 송만갑, 정정열에게 사사한 동초 김연수가 독자적으로 발전시켰다.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동초제 흥보가는 평민들의 삶의 소리와 우람한 소리가 서로 융합되어 다채로우며 가사와 문학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사설이 정확하고 동작과 너름새가 정교하며 장단의 부침새가 다양하다.

이날 공연하는 동초제 흥보가는 김연수-오정숙-김명신-정상희의 계보로, 스승 김명신으로부터 동초제의 가장 큰 특징인 사설전달의 중요성과 정교한 너름새, 장단의 부침새를 중요시 한 만큼, 상차청이 뚜렷하고 수리성음의 음색을 느낄 수 있다. 

30일 무대는 지아름의 강산제 심청가다.

강산제는 박유전 명창이 창시한 유파다.

박유전과 정재근을 거쳐 정응민으로 이어지며 정권진·성우향·성창순·조상현 등 당대 최고의 명창들이 심혈을 기울여 다듬어왔다. 

서편제의 애잔함과 동편제의 웅장함이 어우러진 소리제(制)이며, 이러한 강산제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바로 ‘심청가’다. 

강산제 심청가는 불필요한 아니리를 줄이고 음악적 구성에 집중해 표현적 음악기법을 사용하면서도 맺고 끊음이 분명한 단정하고 절제된 소리로 유명하다.

11월 6일 무대는 정보권의 동초제 춘향가다.

동초제는 명창 동초 김연수가 창시한 판소리 유파이며, 동초 김연수의 호름을 따 동초제라 불린다.

동초제 판소리 춘향가는 정정렬제 판소리 춘향가를 토대로 한다.

그러나 정정렬제 춘향가는 '적성가', '산세타령' 같은 이름난 옛 명창들의 더늠 대신 새로 짠 소리를 포함시켰다.

그래서 김연수는 옛 명창들의 더늠을 살리고 신재효의 사설을 참고하여 동초제 춘향가를 새로 짰다.

이것은 김연수에서 오정숙을 거쳐 현재의 동초제로 이어지고 있다.

13일은 임현빈 명창의 동편제 수궁가다.

동편제 강도근 바디 수궁가는 흥보가와 더불어 남원을 대표하는 소리다.

동편제 수궁가는 유성준으로부터 여러 제자에게 전승됐는데 각기 바디를 달리해 임방울, 김연수, 정광수, 강도근 바디가 됐다.

강도근은 자작은 하지 않았기에 유성준의 수궁가를 가장 원형에 가깝게 전승되고 있을 것이라 여겨지고 있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우진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방지를 위해 백신 접종을 해야 입장할 수 있다.

공연 예매 문의는 063-272-7223으로 하면 된다./박은기자  


박은 기자  parkeun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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