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동물들과의 교감과 소통이 중요합니다.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끼리도 소통이 안 되는데 우리와 종이 다른 동물은 더욱 노력하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들어요. 보호자들이 공부를 많이 하고 알아야 합니다”
반려동물 전문가 설채현 수의사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적극적인 소통과 알고자 하는 노력을 강조했다. 
JB금융지주 전북은행(은행장 서한국)이 후원하는 JB문화공간에서 14일 ‘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 천만시대’라는 주제로 설채현 수의사의 강의가 열렸다. 
설채현 수의사는 동물행동 치료와 관련, 국내 최초로 미국의 KPA(Karen Prayor Academy)의 공인 트레이너 자격증을 취득한 동물 행동치료 전문가.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비롯한 여러 반려 동물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정보제공 및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동물 행동치료도 수의학의 한 분야지만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와 관련해 올바른 정보와 치료법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동물들의 문제 행동은 바로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관찰하고 공부하면서 해결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강아지가 행복하기 위한 5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재미있게, 제대로 운동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운동을 통해 세로토닌을 방출시켜 안정감을 주고 공격성을 낮춰주는 것이 반려견들의 우울증 예방 및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반려견의 비만은 생명을 단축하고,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되며 수술조차 어렵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식단 조절과 운동의 중요성을 거듭 당부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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