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2021 전라북도 창업대전'이 14일 군산대학교 아카데미홀에서 선포식을 갖고 2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창업대전은 민간기업으로 구성된 조직위원회를 발족, 9개 기관이 함께 진행한 '투자팡팡 위크'와 메타버스 방식 온라인 행사장 참여 등 다양한 시도로 진행된다.

기존의 기관 중심의 방식에서 탈피해 창업기업에서 중소·중견 기업으로 성장한 선배 창업자가 직접 민간위원회에 참여해 실질적인 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한 첫 번째 행사였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14일까지 9개 창업지원기관이 투자팡팡위크를 운영해 투자유치 17억5000만원, 혁신창업 투자조합 결성 5억원 등 지역 투자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올해 5월부터 도내 24개 지자체, 창업지원기관, 민간투자사가 협업으로 '전라북도 투자 팡팡 위크'를 추진하고 도내 우수 창업기업 2개 사가 17억5000만원의 투자금을 유치해 그 성과를 알리는 협약식이 이날 진행됐다.
  
투자 협약식에서는 친환경 화학소재 개발로 익산시 금마면에 자리 잡은 알커미스가 L&S벤처투자로부터 1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올해 2월 설립된 지역 로컬식품 제조업체 마마리사도 액셀러레이터 유닉으로부터 2억5000만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로컬푸드를 활용한 식품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의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북혁신창업 투자조합 1호' 결성식이 있었다. ㈜효성과 전북엔젤클럽(회장 김용),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바이오투자파트너스(대표 이기칠)가 총 5억원을 출자, 향후 5년 내에 전라북도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70% 이상을 투자하게 된다. 

창업대전 선포식 행사장에 33개 투자사, 13개 대형유통사, 108개 스타트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해 메이커 문화 확산과 투자와 판로개척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신원식 정무부지사는 "전북도가 친환경, 제4차산업, 수소산업, 바이오 등 새로운 산업지도를 그리는데 도전과 창업이 필요한 요소"라며 "벤처기업이 중소·중견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산·학·민·관 협업체계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1 전라북도 창업대전은 오는 29일까지 도내 전역에서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세한 사항은 온라인 홈페이지 '전북창업대전(www.jbstartup.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성순기자·wwjk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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