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여성 교수 비율이 11개 국립대 의과대학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이 11개 국립대 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의 여성 요원 비율은 147명 중 23명으로 15.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1개 국립대 의과대학의 평균 여성 교원 비율 21.8%보다 낮고, 2020년 교육통계연보의 고등교육기관 여성 교원 비율 27%와 비교해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교육공무원법에 따른 교원의 성별 구성에 관한 2021년도 목표인 18.3%에도 미치지 못했다.

권인숙 의원은 “의과대학을 졸업하는 여학생 비율과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여성 교원 성비는 대학의 성비 격차 해소 노력을 의심하게 만든다”며 “의과대학의 교원 성비격차가 전공의 성차별 등 성평등한 의료 현장을 만드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 교원이 부재한 교실의 존재가 우수한 여성의료인들의 진로를 전통적인 일부과로 한정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개선 조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수현 기자·ryud2034@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