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동리판소리 완창전이 ‘소리길, 동리정사에 다시 피다’라는 부제로 15일부터 16일까지 고창동리국악당에서 펼쳐진다.

동리문화사업회가 주최, 주관하고 한국문화재 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완창전은 한국의 판소리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소리꾼들을 발굴하고 후원함으로써 소리꾼들의 긍지와 정체성을 회복함으로써 품격 있는 고창의 문화예술을 널리 선양하고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연무대는 양혜인, 강길원, 백현호, 김응경, 김지연 명창이 나선다. 15일, 양혜인의 김세종제 춘향가를 시작으로 강길원의 박봉술제 적벽가가 무대에서 펼쳐지고, 16일에는 백현호의 박록주제 흥보가, 김응경의 김연수제 심청가, 김지연의 박록주제 흥보가로 5인의 완창무대가 마무리된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동리 판소리 완창전은 동리 신재효 선생께서 전국의 소리꾼들을 불러 모아 지도하고 후원하였던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사)동리문화사업회(이사장 이만우)가 기획한 가운데 대중매체를 통해 현대적인 창작과 퓨전으로 국악의 대중화를 앞세우는 젊은 소리꾼들의 시대적 흐름에 맞서 고전적인 무대를 통해 전통판소리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한편 그 뿌리를 북돋아 줌으로써 완창판소리 전통성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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