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빈 전 전북도의원이 13일 공노총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소방청지부(정은애 위원장)로부터 정책자문위원으로 위촉받았다.

소방공무원노조는 지난해 12월 공무원 노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7월에 설립했다.

정책자문위원은 소방공무원의 노동기본권과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정책제안과 문제 해결을 위해 노조와 협력하는 일을 한다.

양 전 의원은 도의원 시절 공사상 소방공무원, 유족, 가족의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을 위한 도지사의 책무를 규정하고 숨진 소방공무원의 자녀가 학업에 어려움이 없도록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한 유족과 가족의 경제활동 강화를 위한 취업과 창업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전라북도 공사상 소방공무원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었다.

특히 일선 소방공무원에게 크게 부담을 줬던 3조 2교대(주야 교대 근무) 근무방식을 3조 교대제(24시간 근무, 48시간 휴무)로 근무형태에 따라 달라야 한다고 주장해 현장에 반영하게 한 성과가 있다.

이어 장수군 번암면에 번암 119지역대를 준공하고 사업 예산을 확보해 지역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 일조하고, 계남면에 소방안전 타운을 유치해 도 단위 특수재난 대응 인력과 전문 장비의 효율적 관리·조정과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전문대응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소방안전 타운은 2023년까지 177억 원의 예산을 들여 계남 양돈단지가 있던 자리에 전략지원팀, 소방항공대, 특수구조대, 소방정대, 소방교육대 등의 조직과 시설로 설치·운영한다.

이날 정책자문위원을 맡은 양 전 의원은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일선 소방공무원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고 필요하면 제도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성빈 전 도의원은 지역주민의 안전과 일선 소방공무원의 군무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번암면 이장단 협의회, 의용소방대, 무진장 소방서, 전라북도 소방공무원으로부터 다수의 감사패와 표창장을 받은 바 있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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