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 유학생(박사과정)이 필리핀 대학 총장으로 취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필리핀 북부 일로일로 주립 대학교(Nothern Iloilo University) 신임 총장 바비 제라도(사진) 교수(Prof. Bobby Gerardo)이다.

바비 제라도 교수는 2007년 군산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이재완 교수의 지도 아래 통신 및 무선통신 공학전공 분산시스템(정보지식공학) 분야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라도 교수는 2002년 이재완 교수와 함께 군산대학교 학생들이 하계 및 동계 기간에 일로일로 대학교 어학원에서 학습 및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웨스트비사야스대학과 군산대학교 간의 양해각서 체결을 도왔다.

웨스트비사야스대학은 1924년 일로일로사범학교로 설립돼 1965년 주립대학으로 승격한 대학이며, 이 협약으로 군산대학교는 필리핀 학생들이 대학원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보루가 됐다.

이때의 인연을 계기로 바비 제라도 교수는 두뇌21(Brain Korea21) 장학금 후원을 받아, 2003년부터 2007년까지 군산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았으며, 과정을 마칠 때까지 군산대학교 분산시스템 연구소에서 연구 조교로 근무했다.

그는 웨스트 비사야스 주립 대학교 부총장직을 역임했고, 정보통신기술학과장, 기획처장 및 국제교류원장 등의 직책도 맡았다.

바비 제라도 교수는 “한국에서의 정보기술교육을 바탕으로 학교의 e-러닝 시스템을 개선해 학생과 교수의 교수 및 학습활동을 향상 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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