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내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 잇따라 서정되면서 고창군이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자립기반 구축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3일 군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시행하는 ‘2022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과 ‘확대기반 조성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며 이에 따라 주택과 공공건물 등에 집중적으로 태양광·태양열을 설치하는 에너지 자립기반 구축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총사업비 28억9000만원(국비 14억4000만원, 군비 10억6000만원, 자부담금 3억9000만원 등)이 투입돼 고창읍, 고수면, 신림면, 흥덕면의 주택과 건물에 태양광 358개소, 태양열 17개소, 지열 10개소 등 총385개소에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신청자는 설비 설치비의 14%정도 부담하면 된다.

앞서 군은 이 사업 공모신청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신재생에너지 설비 전문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려 수요를 조사하고, 공모사업 신청평가를 대비하는 등 사전 철저한 준비를 통해 융복합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공공시설에 에너지 설비를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확대기반 조성사업(구. 지역지원사업)’도 2년 연속 선정됨에 따라 올해 관내 경로당 56개소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데 이어 내년에도 경로당 47개소, 행정복지센터 4개소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에게는 전기요금 절감 등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친환경 에너지를 널리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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