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회 전국체육대회가 지난 8일 경북 구미시에서 개막해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대회에 출전한 전북선수단이 연일 승전보를 전해오고 있다.

대회 4일 차인 11일 17시까지 전북 고등부 선수단은 누적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0개 등 총 4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대회 참가 전 메달 획득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던 종목과 선수(팀)들이 메달 사냥에 성공하면서 당초 기대했던 성적을 훨씬 뛰어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전북선수단의 첫 금메달은 펜싱에서 나왔다. 펜싱 여고 에페 개인전에 출전한 이리여고 이나영이 상대방을 제압,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사이클 여고부 단체추발에 나선 전북체고팀과 사격 정우진(전북체고), 육상 문해진, 김윤서(전북체고), 임채연(이리공고), 태권도 유희서(전북체고) 등이 각각 금메달을 따내며 전북에 선물을 안겼다. 

역도에서는 3관왕이 탄생했다. 역도 81kg급에 출전한 순창고 임병진은 인상 136kg, 용상 164kg, 합계 300kg을 들어 올려 금메달을 획득했다. 

육상 단거리에서도 2관왕이 나왔다. 전북체고 문해진은 100m와 200m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자전거 500m 독주 경기에 나선 김혜진(전북체고)을 비롯해 씨름의 유원(신흥고), 육상 해머던지기 이채연(전북체고) 등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외에도 펜싱과 역도, 수영, 사격, 유도, 소프트테니스 등 다양한 종목에서 값진 동메달이 쏟아졌다.

이날 축구 영생고와 배구 남성고, 핸드볼 전북제일고, 소프트테니스 순창제일고 등 단체종목들이 모두 준결승에 진출했다.

농구 전주고도 1회전을 가뿐히 통과했으며, 레슬링과 유도, 태권도 등의 종목에서도 메달 획득이 점쳐지고 있다. 

축구 남고 준결승전에 진출한 영생고등학교는 12일 낙동강체육공원에서 강릉제일고와 경기를 펼치며 우승이 점쳐지고 있는 배구 남고부 남성고등학교도 같은 날 금오공대체육관에서 경기 수성고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한편,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코로나19로 고등부만 치러지며, 전북에서는 461명의 선수가 출전했다./박은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