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됐다.

11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임신부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사전예약을 통해 오는 18일부터 실시된다.

임신부에 대한 예방접종은 mRNA백신(화이자 또는 모더나)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 또는 콜센터를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사전예약에서는 임신부 본인이 직접 임신여부 및 출산예정일 등 정보를 입력해야 되며, 사전예약에서 임신부가 해당정보를 입력하지 못한 경우에는 접종기관에서 예진 등을 통해 임신부 정보를 파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방역당국은 임신부의 예방접종 후 신속한 이상반응 대응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이상반응 관련 내용을 포함한 임신부 대상 예방접종 안내문 배포 등 지속적인 관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접종 후 임신부의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기 위해 예방접종 3일과 7일, 3개월, 6개월 후 문자알림을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일부 임신부들에 대해서는 추적조사도 시행할 예정이다.

다만, 방역당국은 기저질환이 있거나 임신 초기(12주 미만)인 경우는 접종 전 산모와 태아의 상태에 대한 진찰을 마친 뒤 접종받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임신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인 만큼 예방접종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해 권고하게 됐다”면서 “임신부 보호를 위해 본인뿐만 아니라 밀접하게 접촉하는 가족 등 주변 사람들도 꼭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휴기간(9일~11일)동안 전북지역에서 모두 4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4명은 전주의 한 대형병원에서 발생했으며, 방역당국은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9명과 의료진 113명 등에 대한 위험도를 통해 자가격리 및 업무배제를 조치할 계획이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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