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창고등학교 임병진

102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남고부에서 임병진(순창고 3학년)이 3관왕에 등극했다. 

모두가 예상했던 결과지만, 임병진이 라벨을 번쩍 들어 올리는 순간, 그에 대한 찬사와 격려의 박수가 경기장에 울렸다. 

임병진은 전국체육대회 3일째인 10일 경북 안동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남고부 81kg급에 참가해 인상 136kg, 용상 164kg, 합계 300kg을 들어올렸다. 

컨디션이 완벽하지 못해 아쉬웠다는 임병진은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든든하게 지원해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고교 무대에서 적수가 없는 임병진은 일찌감치 3관왕이 예고됐다. 

그러나 허리가 좋지 못해 계획대로 잘 풀리는 경기는 아니었다. 

당초 그는 인상에서 140kg, 용상에서 170kg 이상을 들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용상 1차 시기에서 계획했던 무게보다 다소 낮아진 161kg을 목표로 정했다. 

2차 시기에서는 164kg에 도전했으나, 실패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다행히 3차 시기에서 164kg에 성공하며 합계 300kg으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임병진은 지난 2018년 충북 영동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남자 역도 기대주로 주목받은 임병진은 고등학교 진학 이후 괴력을 발휘하며 3관왕을 놓치지 않았다. 

실제 올해 열린 모든 전국대회에서 상을 휩쓸었으며, 지난해 전국대회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임병진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역도에 입문해 중학교 1학년 때 소년체전에 출전했다. 2학년 땐 대표 선발전에서 실격으로 소년체전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3학년 때부터 본인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순창 역도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한국체육대학교로 진학이 결정된 임병진은 “조금 더 연습해야 한다”며 “근력을 더욱 강화해 강한 선수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국체전 역도 3관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임병진. 이 같은 결과는 선수와 코치 그리고 감독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쳤기에 가능했다. 

여기에 옥천학원 류종선 이사장의 적극적인 후원도 한몫했다는 평이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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