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중흥의 기틀을 다진 전북 문단의 스승, 가람 이병기의 탄생 1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재단법인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전주 백인의 자화상 10년 차를 맞아 9일 오후 3시 한벽문화관 경업당에서 ‘가람 이병기 탄생 130주년 기념 작고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전주독서대전과 협력해 진행되며, 시조 시인 가람 이병기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재조명한다. 

가람 이병기 시조 ‘별’에 곡을 붙인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박태건 시인의 발제가 이어진다. 

발제에서는 민족문화 계승을 위한 계몽 운동을 펼친 가람 이병기의 삶과 문학 세계를 조명한다. 

제9회 가람 이병기 학술논문상을 받은 문학평론가이자 시인인 문신 작가와 고산문학대상·가람시조문학상을 받은 이송희 작가, 가람 이병기 친손자 이원배 씨가 토론자로 참석해 ‘가람 이병기와 전주’, ‘가람 이병기의 삶과 문학’에 관한 대담을 나눈다. 

우리말을 보급하고 민족의 고유성을 지켜내고자 한글운동가로 활동한 가람 이병기는 총 930여편의 작품을 세상에 내놨다. 

1951년 서울에서 전주로 거처를 옮겨 한옥마을 양사재에 머물며 전주 명륜대학(전북대 전신) 교수로 재직하는 등 전북지역 문단 어른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전주독서대전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또 전주독서대전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 문예진흥팀(063-211-9277)으로 문의하면 된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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