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일부 구급장비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구급장비는 심정지·호흡곤란 등 긴급상황에서 응급환자를 소생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6일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증평·진천·음성)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구급장비 노화율(내용연수 경과율)을 분석한 결과, 전북지역이 보유한 호기말이산화탄소측정기 노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노후율은 9.6%였으나 전북은 37.1%에 달했다.
후두경 세트도 전국평균 9.3%에 비해 전북은 19.7%로 나타났다.
호기말이산화탄소측정기는 환자로부터 폐호흡을 거쳐 나오는 호기가스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측정하는 장비로, 수치를 통해 심폐소생술이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장비다.
후두경세트는 심정지 환자의 인공호흡을 위해 기관을 삽관할 경우 사용하는 중요 장비다.
소방청은 시·도 구급 장비 보강계획에 따라 올해 내 노후화율 0% 달성을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2개월여가 남은 시점에서 목표 달성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임호선 의원은 “전국 어디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소방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며 “노후 장비로 골든 타임을 놓친다면 이 또한 인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하미수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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