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2~17세 소아·청소년의 예방접종 사전예약률을 공개하지 않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당초 매일 청소년들의 사전예약률을 공개하려던 교육부는 학생들에 대한 백신 접종 강요와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다는 지적에 따라 사전예약률 공개를 보류하기로 한 것이다.
고1·고2에 해당하는 16~17세 청소년들은 오는 29일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할 수 있으며, 접종은 오는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 4주간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초6~중3 연령대인 12~15세 소아·청소년은 오는 18일부터 예약 후 11월 1일부터 4주간 접종한다.
방역 당국은 단체접종으로 추진된 고3의 경우 고교 교직원과 함께 접종률을 집계해 공개한 바 있으나, 학생들에게 백신접종을 강요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따라 공개를 보류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접종이 진행되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대비해 방역기관과 협조 및 비상 대응체계를 마련할 것을 정부에 요청한 상황이다.
한편,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일본, 중국 등은 12~17세 백신접종을 진행하고 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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