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전북 공약중 하나인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이번 국정감사에서 반드시 공론화 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 정부의 지역공약에 반영되고 문 대통령이 "전북혁신도시를 서울, 부산과 함께 제3금융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사실상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당초 대통령 공약으로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수월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지난 2019년 4월 금융위원회가 제3금융중심지 추가 지정을 보류하고 추후 논의해 결정하기로 하면서 암초에 부딪혔다.

전북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북금융센터 건립과 금융기관 추가 유치, 금융 전문인력 양성, 금융생태계 조성 등 당시 지적된 미흡분야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정부 관계자들은 여전히 무관심과 책임회피에 급급한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 정부가 '전북혁신도시를 자산운용 중심 금융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공공기관 선도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과 10대 과제를 제시했음에도 부산 지역의 견제속에 여전히 금융중심지 지정이 수면 아래에 가라앉아 있는 상태이다.

무엇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가 충돌하고 있는 상황속에서 자칫 대형 이슈에 밀려 거론조차 안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국정감사에서 도내 정치권의 활약과 전북에 우호적인 의원들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도내에서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과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으로 오는 13일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 출격한다.

김성주 의원은 총선 후보 시절에도 전북발전을 위한 금융공공기관 전북 추가 이전을 공약을 발표하며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던 만큼 그의 활약이 더욱 절실하다. 

아울러 6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무위 소속으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박용진 의원이 나서는 가운데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거론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9월 전북을 찾아 전북공약을 제시하며 "전북혁신도시에 국부펀드 운영기구를 유치하고 제3금융중심지로 지정하는 등 전북 3대 공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힌바 있다.

6일 금융위원회, 13일 국민연금공단의 국정감사가 전북의 현안사업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또다른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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