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개발공사의 지난해 부채가 3658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기업 부채는 54조6171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36조5707억원은 도시개발공사 16곳의 부채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도시개발공사 중 부채가 가장 많은 공기업은 서울도시개발공사로 17조5300억원이었으며 인천도시공사 6조1976억원, 경기주택도시공사가 5조2254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전북개발공사는 3658억원의 부채를 기록했다. 

반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부채는 1347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도시철도공사의 부채는 서울교통공사가 6조2534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교통공사(1조1278억원), 대구도시철도공사(5324억원)가 뒤를 이었다. 

지방공기업 부채는 2018년 52조5459억원에서 2019년 52조4981억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에 들어 2조원 이상이 증가했다.

한병도 의원은 "국가채무 통계에 잡히지 않지만 지방공기업 부채도 결국 나랏빚으로 봐야 한다"며 "중장기 재정관리를 통해 공기업 부채를 보다 엄격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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