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봉업(오른쪽) 전북도 행정부지사가 국회를 방문해 한병도 국회의원에게 국가예산 확보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

전북도가 정치권과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국가예산 최다 확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도 지휘부가 릴레이로 국회를 방문해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국가예산 최다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신원식 정무부지사의 국회 방문에 이어 지난 1일 조봉업 행정부지사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먼저 조봉업 부지사는 보건복지위 간사인 이용호 의원을 만나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 설립' 사업 해결 방안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공공의대 설립은 지난 2018년 국립공공의료대학원 남원 설치 결정 이후 관련 제정 법안의 상임위 계류, 의사협회 반대 등으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로 공공의대법 통과와 공공의료대학원 설립 예산확보를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어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나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지역 국회의원들의 선봉장 역할을 요청함과 동시에 전북 의원이 반드시 예결 소위에 들어갈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전북 국회의원 중 예결위원은 신영대·이원택 의원 2명이다. 예결소위 위원은 예산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에 전북으로서는 예결소위에 지역의원이 꼭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윤준병 의원이 예결소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전북 몫 찾기에 큰 역할을 했다.

아울러 행안위 간사이기도 한 한병도 의원에게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예산 증액을 건의했다.

코로나로 인해 지역 골목상권이 큰 위기에 처한 가운데 지역사랑상품권이 소비심리 활성화와 지역경제 숨통을 틔우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에서 상품권 발행을 위한 정부 지원 예산이 올해 대비 77.2%나 감소돼(2021년 1조522억원 → 2022년 2403억원) 지역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매우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재위 소속 의원들에게는 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등에서 심사 중인 전북도 예타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도 협조 요청했다.

그린수소 생산·운송·저장·활용 등 수소산업 전주기 육성 토대 마련을 위한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 구축', IT 기술이 융합된 최첨단 농기계 테스트베드 구축으로 첨단농업을 선도할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 등 전북 미래 먹거리의 예타 통과를 건의했다.

또 새만금 내부 접근성 개선 도로망 구축 사업인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과 새만금 트라이포트 완성을 위한 '새만금항인입철도 건설' 사업의 예타 통과에도 관심과 지원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도는 기재부, 중앙부처, 국회 등 향우 및 우호 인사와 인적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정보를 공유하고 국민의힘 동행의원과도 교류를 확대하는 등 국가예산 최다 확보를 위한 전방위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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