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이명연 위원장(환경복지위원장·전주11)은 30일 최근 산발적으로 지속되는 외국인 코로나19 집단감염 상황과 관련해 전북도 및 각 시·군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28일 중앙안전대책본부는 최근 1주간 국내 체류 외국인 신규 확진자가 2305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6.2%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65.7%, 2차 접종률은 24.4%로 내국인보다 낮았다.

이러한 외국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은 전북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9월 1일부터 28일까지 전북지역 외국인 확진은 총 123명으로 전체 확진자(신규확진 867명)의 14.19%를 차지했다.

반면 도내 등록외국인의 접종 완료율은 9월 26일 기준 22.3%로 전북 전체 접종완료율(50.17%)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을뿐더러 미등록외국인의 경우 정확한 현황 파악도 불가능한 실정이다.

따라서 현재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집단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이들의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 지자체별 미등록외국인의 적극적인 현황파악과 백신접종 독려 등 선제적인 대응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명연 의원은 “외국인들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도 학교 등을 중심으로 현장등록 및 원스톱 접종이 가능한 임시예방접종센터 설치가 필요하다”며 “도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도록 행정력 집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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