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소리터 전경

정읍 아양계 줄풍류 복원 시연회가 2일 오후 2시 정읍연지아트홀에서 발표된다. 

줄풍류는 조선 후기 선비들의 풍류방에서 발전되고 전승되어 온 음악 유산이다. 

30일 샘소리터(대표 김문선)에 따르면 정읍줄풍류의 원류인 아양계는 1928년에 김기남이 풍류를 하기 위해 조직한 모임이었다고 밝혔다. 

김기남은 학문에 열중해 출사에 뜻을 두었으나 경술국치를 당해 왜정에서 벼슬하는 것을 치욕이라 여겨 벼슬에 나가지 않고 은거하던 중 1927년, 아양정을 지어 풍류했다고 전해진다.

이 같은 배경으로 정읍중풍류는 아양계 회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현재 샘소리터 회원들에게 전수되고 있다. 

김문선 대표는 “향제풍류의 본류라 할 수 있는 정읍 아양계 줄풍류를 통해 풍류정신을 계승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에서 지역의 음악과 맛, 그리고 멋을 향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문화유산의 원형과 정체성 발굴 및 체계적 보존과 전승을 위해 (재)전통공연예술진흥회 지원사업 일환으로 마련됐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방역지침에 맞춰 객석 거리 두기가 이뤄진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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