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가동으로 위기에 빠진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생산물량 확보에 사측과 노측이 적극 나서야 한다”

국회 안호영 의원(완주, 진안, 무주, 장수)은 29일 국회의원실에서 현대자동차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30일 고용안정위원회에서 논의될 현대차 생산물량 이전과 관련 반드시 전주공장에 ‘스타리아(스타렉스 후속 모델)’ 생산물량 이전이 확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현대자동차 이윤 상무 등 임원진과 회의를 갖고 “전국 상용차 95%를 생산하면서 지역경제의 효자 노릇을 하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위상은 노사뿐만 아니라 전북경제와 맞물려 있다”며 “전주공장에서 생산하는 상용차 주문 감소와 코로나 여파로 지역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특히 그동안 3차례에 걸쳐 고용안정위원회 회의를 개최했으나 울산4공장에서 생산되는 ‘스타리아’의 전주공장 물량 이전에 대해 울산4공장 노동조합의 반대로 무산됐으나 전주공장 노동자들의 현실을 감안해 이번에는 반드시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현대차 전주공장 노동자들은 물론 협력업체 직원들이 실직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노사간의 통 큰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지금까지 이 문제를 꾸준히 논의해왔지만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울산4공장 노조를 방문해 울산-전주공장의 윈-윈을 호소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 의원은 “전주공장은 앞으로 수소상용차 핵심 생산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전후방 연계 산업 활성화 및 현대차 중심의 수소특화국가산단 조성, 규제완화 특구로 조성돼야 한다”며 “상용차 활성화를 위한 노사민정협의체를 발족한 만큼 산업기반 구축방향과 협력사 연구개발지원 및 제도개선 등 법 개정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현대자동차 이윤 상무는 “전주공장과 협력사들의 고용불안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고용안정위원회 회의결과가 타결될 수 있도록 사측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자동차 전주공장은 연간 10만대 상용차 생산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2014년 6만9000대의 최대 생산을 기록한 후 물량이 감소해 지난해말 3만6000대까지 생산이 줄어 지역경제의 위기가 가속되고 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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