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자국 정세 악화로 곤경에 처한 미얀마와 아프가니스탄 유학생의 안정적 학업 지원에 나선다.

현재 전북대에는 미얀마 8명(학부 4, 대학원 4), 아프가니스탄 7명(언어연수생 2, 학부 3, 대학원 2)의 유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이들은 현지 은행이 외화 송금을 제한하면서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 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전북대는 23일 장학금 수혜 유학생들을 총장실로 초청해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정부초청 장학생으로 전액 장학금을 받는 학생 6명과 휴학자 등을 제외한 학위과정생 4명에게 등록금 전액 지원을, 언어연수과정 2명에게는 수업료 50%에 해당하는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김동원 총장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미얀마와 아프가니스탄 유학생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며 “이들의 학업이 중단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대학이 나서 세심히 살피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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