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기온의 상승에 따라 가을철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는 날이 과거보다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전주기상지청이 발표한 '전라북도 가을철 일교차 경향 분석'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2011~2020년) 사이 가을철에 일교차가 10도 이상 발생한 날은 54일로, 60.2일을 기록한 과거 10년(1991~2000년)에 비해 6.2일 감소했다.

아울러 가을철 일교차도 최근 10년 사이에는 평균 10.9도로, 과거(11.8도)에 비해 0.9도 줄어들었다.

최근 30년 동안 월별 10도 이상 일교차 평균 발생일수는 8월이 10.5일, 9월 16.4일, 10월이 22.4일로 8월 대비 10월이 11.9일 증가했다.

전주기상지청은 이처럼 가을철 일교차 일수와 일교차가 줄어드는 이유에 대해 "가을철 최고기온은 과거와 현재가 비슷한 경향을 보이지만 최저기온이 과거에 비해 높아지는 기후변화와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교차 평균 발생일수가 큰 곳은 임실(69.6일), 남원(69.0일), 장수(68.6일)며, 발생일수가 작은 곳은 군산(34일)으로 나타났다. 전주는 52.8일이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가을철 일교차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현재 여름철에서 가을철로 계절이 바뀌는 시기인 만큼 큰 일교차가 발생할 것으로 보여 호흡기 질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하미수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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