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주관한 2022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공모에서 남원시가 3년 연속 5개 사업이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향교‧서원 문화재, 문화재 야행, 생생 문화재,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 등 총 5건으로, 확보한 사업비는 총 7억5750만원에 이른다.

23일 남원시에 따르면 이들 5개 사업은 문화재청의 대표적인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지역 문화재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과 결합해 지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기여하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시설지원이 아닌 순수한 문화재 활용에 관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이 사업들로 남원시 문화재 활용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14년부터 9년 연속 선정된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은 남원향교를 활용한 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사업비는 8000만원이다. ‘향교에서 만난 군자 바로 YOU!’ 라는 주제로 향교를 인문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 사람과 이야기로 가득한 전통의 즐거움과 새로움의 가치를 전달하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을 시도한다.

2018년과 2020년 두 차례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은 ‘실상사 천년의 향기’라는 주제로 전통산사의 문화재적 가치와 의미를 체험·교육·답사하는 고품격 산사문화 프로그램이다. 사업비 7000만원이다.

‘문화재 야행 광한루의 밤풍경’이라는 주제의 문화재야행은 야경‧야로‧야화 등 8夜의 야간문화 프로그램이 구성됐으며, 관련 사업비는 3억9500만원이다.

생생문화재사업(5000만원)은 운봉고원의 황산대첩비와 판소리 동편제,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을 활용해 ‘운봉고원 왕조를 깨우다’라는 주제로 기획됐다.

마지막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은 남원 몽심재를 중심으로 죽산박씨 종가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고택‧종갓집에 대대로 전해지는 전통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사업비는 1억6250만원이다.

이 중 문화재 야행과 생생 문화재,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등 3개 사업은 3년 연속 선정됐다.

이환주 시장은 “3년 연속으로 공모한 모든 사업이 선정돼 남원의 문화유산을 좀 더 체계적으로 계승하고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며 “문화유산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일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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