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의 화재와 폭발 위험을 해결하는 문제점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군산대학교 화학과 이경구 교수 연구팀은 전기에너지를 빠르게 저장하고 높은 전류를 순간적, 연속적으로 공급하는 고출력형 전기에너지 저장 소자인 슈퍼커패시터에 불연성 유기용매를 적용, 화재와 폭발 위험을 근본적으로 방지해 이차전지의 안전성을 향상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전기자동차와 신재생에너지 등에 사용하는 슈퍼커패시터 등 이차전지는 쉽게 인화하는 유기용매를 포함하고 있어 화재와 폭발 등의 위험에 노출됐다.

학계에서는 이경구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전해질이 다른 성능은 유지한 채 슈퍼커패시터의 난연성을 확보해 이차전지 성능 향상의 근본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로 보고 있다.

이경구 교수는 “이차전지의 성능 향상을 위한 기초 소재 연구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새롭게 개발한 전해질 기술을 활용하여 안전한 슈퍼커패시터를 제품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군산시의 지원(지역맞춤형 전기차 클러스터 전문인력양성)을 받아 진행한 것으로, ‘High-voltage and intrinsically safe supercapacitors based on a trimethyl phosphate electrolyte’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A(인용지수 12.732, JCR 랭킹 상위 6.58%)’ 9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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