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석면으로 인한 시민의 피해 예방을 위해 오는 24일까지 ‘슬레이트 지붕 처리 지원사업’을 추가 접수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3월부터 1급 발암물질인 석면 비산으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슬레이트 처리비용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총 6억 3800만원을 투입해, 슬레이트 철거, 처리 및 지붕개량을 지원해 왔다.

당초 확정된 사업 대상자 중 개인적인 사정으로 사업을 포기한 잔여 사업비 및 국비 등 추가 확보한 3억 4400만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추가 지원은 지붕개량을 제외한 관내 주택 소유자들의 슬레이트 철거·처리만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사업 희망자는 오는 24일까지 건축물 소재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접수해야 하며, 지원 대상자 중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경우 철거는 비용 전액, 일반가구는 철거 344만원을 지원한다.

슬레이트 철거·처리 지원금은 시에서 위탁한 슬레이트 전문처리업체에서 철거·처리 후 업체에 처리비용이 지급되는 방식으로, 개인이 철거·처리 시 비용 청구가 불가능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박종길 군산시 자원순환과장은 “지속적으로 슬레이트 지붕 철거 지원사업을 추진해 시민들의 석면 피해를 예방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총 35억원을 들여 총 1484동에 대해 슬레이트 철거·처리 지원사업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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