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익산 배’가 꾸준한 수출을 이어가며 신규시장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첫 수확한 조생종 원황배를 시작으로 화산·신고배 등을 대만·베트남 등에 연말까지 총 500여톤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익산 배는 주로 금마면과 낭산면 일대 69ha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72농가가 참여해 연간 1천200톤 정도 생산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원황’, ‘화산’ 등 국내 육성 품종을 타 지역에 비해 선도적으로 재배함으로써 재배기술 및 품질면에서 수출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명품 배 생산을 위해 재배기술 및 병해충 방제 교육을 매년 2회 이상 실시했으며, 수출 상대국에서 가장 요구하는 안전성과 위해 물질 차단을 위해 화상병·돌발해충 등 병해충 정밀예찰을 15회 이상 실시했다.

특히 수출 참여 농가 30여명을 대상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 강재훈 검역관을 초빙해 배 수출 검역요건 교육을 진행하는 등 배를 수출 전략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시 관계자는 “올해 배 흑성병 등이 많이 발생했으나 배 생육기 기상이 양호해 수출 목표 500톤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며 “명품 익산 배의 신규시장 판로확보와 수출 확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내수 가격 안정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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