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북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 각계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회장 윤방섭)는 14일 전라북도청을 방문, 송하진 도지사에게 불우이웃돕기 성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윤방섭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회원들이 정성을 모았다"면서 "앞으로도 건설인들이 행복한 나눔 문화 확산을 이어나가 '혁신으로 상생건설, 비전으로 희망건설'을 실천함으로써 협회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구심체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12일과 13일 봉동농협(조합장 김운회), 농가주부모임(회장 원복순), 전북농협(본부장 정재호)은 추석맞이 '사랑의 반찬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원복순 회장 및 농가주부모임 회원 40여 명이 성금을 모으고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기부해 정성껏 만든 배추김치를 관내 400여 명의 고령조합원들과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재호 본부장은 "농번기에도 불구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봉동농협 농가주부회원들의 이웃을 생각하는 정성어린 마음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더 앞장서는 전북농협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전북농협(본부장 정재호) 임직원과 범농협 사회공헌봉사단은 14일 주거환경이 열악한 완주군 고산면 다문화가정을 방문해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자들은 곰팡이가 피어있는 벽지와 찢어진 장판을 교체하고, 환풍기를 새로 설치하고 집안 내·외부를 청소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베트남에서 시집온 김모씨는 "농협에서 집을 깨끗하게 수리해주고 청소까지 해주니 명절을 기분 좋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서 13일에는 전북농협(본부장 정재호)과 전북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경희) 임직원이 일손이 부족한 장수군 일원에서 농촌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일손돕기에는 전북여성단체협의회 소속 한국걸스카우트 전북연맹(회장 김경희), 전라북도 재향군인회여성회(회장 박찬숙), 전라북도 간호사회(회장 안옥희),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전북지회(회장 온정이), 농협농신보남원센터(센터장 남용수) 등 임직원 40여 명이 참여해 사과박스 포장작업을 도왔다. 
김경희 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일손을 구하기 힘든 농민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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