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문화재야행(夜行)’이 3일간에 걸쳐 ‘근대문화유산 빛의 거리를 걷다’라는 주제로 현장행사를 마쳤다.

군산만의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야간형 문화향유 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은 ‘군산문화재야행(夜行)’은 근대 역사문화유산이 밀집된 군산 내항과 원도심 일원에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행사를 치렀다.

이번 행사는 문화유산을 활용한 8가지 야간형 테마를 주제로 30여 가지의 다채로운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관람객에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개막식·개막공연 생략, 공연 프로그램 무관중 생중계 운영, 체험프로그램 온라인 전환 등 대면프로그램의 비중을 축소하고 비대면(온라인)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야행맨이 간다’ 프로그램 참여자는 “내가 보고 싶은 문화재와 프로그램을 행사장에 직접 가지 않고 실시간 소통을 통해 즐길 수 있어서 색다른 추억이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채왕균 군산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군산문화재야행을 통해 장기간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심신에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군산문화재 야행이 전국 최고의 야간형 문화향유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11일까지 치러진 현장 프로그램 이외에도 ‘군산문화재야행 N행시 대회’, ‘내가 만든 문화재 교구 뽐내기’ 등의 일부 온라인 프로그램은 오는 17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 군산문화재야행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에서 공연 영상, 문화재 해설과 VR·AR체험 등은 상시 체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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