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륜 시인의 향곡시선집 '우보만행(신아출판사)'이 출간됐다.

시인은 뒤표지 글을 이렇게 썼다. "태초에 하늘이 공활한 영역을 내어 관해한 안목과 도량을 키우는 사색과 사유의 여백을 허락하였고 땅은 만물의 생성과 삶의 지혜와 희망과 행복의 열매를 맺게 하는 자애를 베풀지 않았던가."

최 시인은 내면의 감정을 경험의 역사로 치환해 풀어냈고, 세월의 흐름과 이를 통해 다져진 본인의 철학을 시로 구현해낸다.

향곡시선집 '우보만행'에서는 최병륜 시의 발원지를 탐사할 수 있으며, 거기에는 넘실대는 개인의 감정에 앞서 세상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역사가 돼버린 시간들이 덧대져있다. 

2009년 월간 문예사조로 등단한 최 시인은 2014년 정읍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 전북문인협회 회원이며 전북 불교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선조의 향기', '사유의 창' 등 다수의 책을 출간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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