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정한아 작가의 이력은 조금 특이하다. 

학부시절 서양화 공부를 하고, 졸업 후 작가는 아동미술 영역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이후 대학원 과정을 밟게 된 작가는 '문화기획자'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며 활동하기 시작한다. 

'미술'이라는 장르적 특성을 다양한 활동 영역으로 넓혀간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두 아이의 엄마가 된다.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만들었지만, 결혼과 출산, 육아를 통해 세상과의 단절을 느끼게 된 작가는 정체성에 대한 혼란과 고민의 시기를 맞게 된다. 

작가는 본인의 경험을 '아뚜'라는 캐릭터에 투영시켜 일러스트를 완성했고, 당시의 느낌과 생각을 그림으로 전달한다. 

정한아 일러스트 원화 기획展 아뚜의 봄 '관계의 시작'이 15일까지 서학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된다./박은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