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제를 설정하고, 평등한 세상을 꿈꾸며 소박하게 시작됐던 젠더문화축제가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됐던 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와 전북연구원 여성정책연구소, 전북여성단체협의회, 전북여성단체연합 등 39개 기관과 단체가 공동으로 마련한 열번째 젠더문화축제에서는 도내 유아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어우러질 수 있는 13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차별과 혐오를 넘어 평등으로 가는 10년'을 주제로 우리사회의 불평등에 적극 대응하며, 일상생활에서 차별받거나 기회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평등사회를 위한 다짐과 미래 지향적 성평등 가치 실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차이를 인정하고 사랑의 힘으로 꿈을 이루는 내용의 인형극 '홍당무 로이'가 유튜브 실시간 중계로 상영됐다.    

또 '성인지 관점에서 보는 미디어'를 주제로 전북 YWCA의 강연이 진행됐으며, '2021 멈출 수 없는 걸음 가정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주제로 (사)전주여성의 전화와 토론회도 열렸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전북도의회 송지용 의장은 축하메시지를 통해 10주년을 맞이한 젠더문화축제 추진 기관과 단체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도 근로·교육·돌봄 분야에서 여성의 권리를 신장하고 남성과 여성이 서로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평등이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의식개선과 제도 보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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