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으로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기업들의 투자 유치와 도가 주력산업으로 키우고 있는 탄소산업과 수소산업, 농생명산업, 미래자동차산업 등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전북의 새로운 산업지도 완성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도는 9일 올해 8월 말 기준 쿠팡(주),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주), 일진하이솔루스(주) 등 총 69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도는 산업구조 다각화 및 고도화를 위해 확대된 투자 인센티브를 활용하고 적극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그 결과 자동차·전장부품, 이차전지·소재, 신재생에너지, 농생명·식품, 금속·기계 산업 분야 등 전방위 기업들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쿠팡㈜, ㈜천보비엘에스, 두산퓨얼셀(주), 일진하이솔루스(주),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주) 등 10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협약 체결과 더불어 다양한 강소기업들의 신·증설 투자가 줄 잇고 있다.

도는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끊임없는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이차전지, 농생명 등 전북도의 주력산업 분야 기업유치 성과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자동차·전장부품 분야는 특장차 중심으로 ㈜비엔케이, (유)발리코퍼레이션, ㈜모터뱅크, ㈜제이엠, ㈜평강비아이엠, ㈜코스텍, ㈜이삭모빌리티, ㈜라라클래식모빌리티, ㈜티엠뱅크특장기술, 한일특장㈜, ㈜코릴 등의 투자가 이뤄졌다.

이차전지·소재·화학 분야는 ㈜천보비엘에스, 일진하이솔루스㈜, 두산퓨얼셀(주),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타코마테크놀러지㈜, 미원상사㈜ 등 11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고 이차전지 산업의 대규모 투자가 두드러졌다.

농생명·식품 분야는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케어사이드, 천일식품(주), ㈜강동오케익, ㈜늘푸픈, ㈜바이오메이신 등 24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중소·중견기업들의 투자 성과는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 제공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기존기업 신증설 투자 시 지원업종 제한 폐지 및 투자보조금 지원 한도를 최대 5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올리는 등 투자 인센티브 강화 전략을 마련해 기업들의 신·증설 투자를 이끌어냈다.

9월 중에는 에이치디티(의료기기), 리플러스코리아(합금철), 몰드(자동차 부품), 수한이엔지(정보통신), 시지트로닉스(반도체 소자) 등 5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할 계획으로 강소기업들의 투자유치에 집중할 계획이다.

양선화 도 투자유치과장은 "전북도가 주력산업으로 키우고 있는 탄소산업을 비롯한 수소·농생명·미래자동차산업 등이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연관 기업들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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