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설휴정, 고종시 감나무 시조목 ▲김원, 동상저수지댐

전국 8대 오지 산골 마을로 불리는 완주군 ‘동상골’ 삶의 궤적이 화폭으로 옮겨졌다. 

일본인에 의해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시멘트 댐 ‘대야호’, 115년 연륜을 자랑하는 ‘학동교회’, 동상골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고종시’ 등 역사성 짙은 동상골의 명물과 인물, 특산물이 대상이다. 

연석산미술관이 17일까지 진행하는 ‘동상골의 삶-어제와 오늘Ⅰ’ 전시회는 일상적 삶 속에서 문화적 가치를 찾고, 지역의 역사성을 회복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의미가 거창해 보이지만, 과거와 오늘 나아가 미래의 동상골에 대해 되짚어보자는 것이다. 

권구연, 이보영, 김원, 김형숙, 장우석, 설휴정, 채화성 등 이번 전시에 참여한 7명의 작가는 동상골 발전을 위해 공헌한 이들과 진취적 사고로 헌신한 현존 인물을 그림으로 기록했다. 

또 천혜의 자연박물관인 동상골의 대표적 명소와 명물 등도 시각화했다. 

‘동상골의 삶-어제와 오늘’ 전시회는 앞서 추진한 어르신공경프로젝트 ‘동상골 사람들의 얼굴, 그리고 이야기’에서 확장된 기획 전시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축사를 통해 “이번 전시회로 동상면의 명소인 만경강 발원지 밤샘, 대아저수지, 동상저수지, 동상 곶감 시조목과 학동 300년 느티나무 등 소중한 자산이 작품으로 소개돼 기쁘다”고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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