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 첫날인 6일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 신청이 불가한데도 제대로 알리지 않은 바람에 당일 해당 신청자만 큰 혼선을 빚게 했다.

군산시는 이번 국민지원금과 관련해 모바일 군산사랑상품권을 신청할 수 없다는 운영업체 판단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알릴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군산시는 부서 간 홍보 업무를 떠넘긴 채 방관하고 있다가 이날 민원인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오전 10시쯤 뒤늦게 ‘지역상품권 chak’ 애플리케이션 ‘팝업 창’을 통해 이 같은 상황을 알렸다.

군산시 군산사랑상품권 업무 담당 부서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에 대해서는 복지정책과에서 담당해 신청 또는 사용 여부 등에 대해 상품권 담당 부서에 알리면 곧바로 팝업 창을 통해 알렸을 것”이라며 ”이 부분에서 서로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라고 실수를 인정했다.

그는 이어 “조폐공사에서 군산시와 상의 없이 일괄적으로 국민 비서를 통해 모바일군산사랑상품권도 신청할 수 있는 것처럼 홍보하는 바람에 더 큰 혼선을 빚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군산시 복지정책과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을 알리기 위해 플래카드 등 다양한 방법을 준비해 놓고도 시간이 촉박하다는 핑계로 제때 움직이지 못한 것은 인정한다.”라며 ”그러나 최근 코로나19와 관련한 업무 가중으로 요즘 같아서는 한꺼번에 일 처리를 하기에 역부족인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날 시민 김 모(56) 씨는 “‘국민 비서’ 문자에 따라 이날 평소 사용하던 ‘지역상품권 chak’을 통해 국민지원금을 신청하려고 했으나 해당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만 확인돼 군산시에 알아보니 원래 신청할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더욱이 참을 수 없었던 것은 전화로 불가 이유를 공지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항의하자 서로 부서 핑계만 대고 제대로 해명을 하지 않아 화가 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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