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시중은행이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하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는 등 돈줄을 조이고 있지만 전북지역 주간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 한국부동산원의 '8월 5주(8월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은 0.22%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주 0.23% 상승 보다는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전주시의 경우 덕진구는 0.26%, 완산구는 0.19% 각각 상승했다.
올해 들어 전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2월까지는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3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1~8월까지 누계기준으로는 4.31% 올랐다.
올해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보면 1월 0.29%에서 2월 0.13%, 3월 0.17%로 상승폭이 줄었지만 4월 0.39%, 5월 0.43%, 6월 0.66%에서 7월에는 0.99%로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지방의 아파트 매수세도 강해지면서 가격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다만, 가격이 높지 않은 수준이어서 수도권처럼 수천만원씩 오르며 폭등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전세 역시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전북지역 8월 5주 아파트 전세값도 0.16% 상승했다. 전주 0.17% 보다는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전북지역 아파트 전세값은 올해 1~8월까지 누계기준으로 4.28% 상승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서울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축소한 0.21% 상승률을 보였다. 65주 연속 상승세이지만 5주 만에 상승폭이 소폭 둔화한 모양새다.
지방은 제주가 0.51%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대전(0.34%), 울산(0.30%), 충남(0.29%), 충북(0.27%), 부산(0.25%), 광주(0.24%) 등은 상승했고 세종은 -0.01%를 기록, 전주(-0.02%)와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보였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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