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종 작가의 첫 NFT(디지털 작품) '서설(瑞雪)의 서울대 정문'이 경매가 최종 26.01이더리움(ETH/약 1억 327만 원)에 낙찰됐다. 

이번 경매에서 선보인 작품은 ‘서설(瑞雪)의 서울대 정문(한지에 먹과 채색)'으로 2014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때 오연천 당시 서울대 총장이 선물한 작품이다.

지난 1일에 종료된 경매는 수익금 전액을 아프가티스탄과 아이티 어린이들을 위해 유니세프에 기부할 방침이다. 

남원이 고향인 김병종 작가는 30여 년의 활동기 동안 주로 ‘생명’과 ‘자연’을 주제로 이웃들의 힘겨운 삶에 위로를 전하며 ‘생명 작가’로 불리고 있다. 

김 작가는 2018년 3월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지역 출신 작가들의 전시 공간 마련을 통해 지역 미술의 특성을 알리기 위해 본인의 이름을 살린 ‘남원시립 김병종 미술관’을 개관하기도 했다.

올해 세 번째 김병종 작가의 기증 작품 특별 전시를 진행했던 ‘남원시립 김병종 미술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서 2년마다 발표하는 ‘2021~2022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돼 남원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김병종 작가는 “작품을 NFT로 전환한다는 것에 호기심이 생겨 참여하게 되었는데 이 기회를 통해 NFT라는 새로운 문화 흐름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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