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무주군과 함께 국기 태권도 활성화”

<4일 ‘태권도의 날’ 오응환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인터뷰> 김동성 기자l승인2021.09.01l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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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4일. 이 날은 법정기념일인 ‘태권도의 날’이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올해 태권도의 날 기념행사는 개최하지 않는다.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하고자 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태권도진흥재단 등 태권도 기관 단체들의 결심이 있었다. 태권도진흥재단 오응환 이사장을 만나 태권도의 날 의미와 태권도 발전, 지역 상생 등에 관한 의견을 들어본다.

1. 태권도의 날을 소개 해 달라.
 -매년 9월 4일은 태권도의 날로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다 함께 축하하는 날이다. 1994년 9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03차 IOC총회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계태권도연맹(WT)은 2006년 7월 25일 WT 정기총회에서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지정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 6월 시행된 ‘태권도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에서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지정했고 이를 기념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태권도의 날 슬로건은 ‘태권도 우리 모두 챔피언’으로, 코로나19 상황 속에 대규모 행사를 자제하고 축하영상을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태권도인들과 공유하면서 축하할 계획이다. 이 영상에는 태권도의 날 소개와 태권도장들의 방역지침 준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기념사,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등 태권도 주요 단체장들의 축사와 표창 수상자들을 소개한다. 특히 일반인과 태권도 수련생, 선수, 지도자 등이 태권도 응원과 코로나19를 이겨내자는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비록 태권도의 날 기념행사는 열리지 않지만 국기 태권도가 국민들과 함께 한다는 날임을 기억하고 함께 축하해주기를 희망한다.

2. 패럴림픽이 진행중이다. 이사장께서는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를 창립했다. 의미가 남다를 거 같은데...
 도쿄 패럴림픽이 9월 5일까지 열리고 태권도 종목 경기가 9월 2일부터 4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주정훈 선수도 참가한다. 지난 2009년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를 창립했다. 태권도를 통한 장애인 복지 증진과 장애인체육 발전 등을 위해 사재를 투자해서 협회를 만들었다. 12년 전의 노력이 이제 열매를 맺고 있는 듯하다. 패럴림픽에서의 선전을 기원하며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에 도복과 미트 등 용품을 7월 말에 지원하기도 했다.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창립 과정에 있었던 어려움과 노고는 컸다. 하지만, 현재 장애인 태권도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실업팀이 창단하는 등 장애인 태권도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져 가고 있는 것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 장애인 태권도가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태권도진흥재단은 앞으로도 관심과 지원, 협력을 이어갈 것이다.

3. 태권도원은 태권도 성지이면서도 2019~2020년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되는 등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한 명소가 되었다. 올 해들어 태권도원 콘텐츠에 변화가 있다면
 -먼저 지난해 말 준공한 태권전과 명인관이 있다. 이곳은 태권도 성지인 태권도원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공간이다. 태권도인들에게 있어 명예로운 장소인 ‘태권도를 빛낸 사람들’ 헌액 공간과 태권도 고단자들의 수련 장소, 주요 의사 결정을 위한 회의 장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태권도원을 찾은 일반인들도 이곳을 활용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태권도원 100배 즐기기’ 콘텐츠를 개발해 운영하는 등 태권전과 명인관에 발길이 이어지고 태권도를 더욱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또한, 체험관 YAP에는 AR·VR 체험 기구가 5월부터 운영중이다. VR·AR 기반 신규 체험 콘텐츠는 ‘가상 태권전’과 ‘태권의 제왕’, ‘태권 격파왕’, ‘태권 모험’ 등 4종으로 ‘레이저 선 통과’, ‘가상 겨루기’, ‘위력격파’ 등 14종의 기존 콘텐츠와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이외에도, 태권도원 100배 즐기기, 국립태권도박물관 기획전시 등 태권도인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태권도원을 찾아서 하루종일 태권도로 즐거울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개발하고 운영해 가겠다.

4. 국기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떤 성과가 있는지?
-취임과 함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조계종 총무원장, 천주교 서울 대교구장,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장 등 주요 인사들을 예방하고 태권도 활성화 지지를 요청했다. 지난 5월 제47차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총회를 위해 태권도원을 찾은 광역 자치단체장들과도 접촉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와 경기도 남양주시,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서울·제주·부산경남 렛츠런 파크에서는 태권도 홍보영상이 버스정류장 정보알림판과 주요 시설, 대형 모니터 등에서 송출되고 있다. 특히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측과는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힐링프로그램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2022년도에 예정된 107개국 지회장 워크숍 등을 태권도원에서 갖기 위해 협의키로 하는 등 가시적 성과가 있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태권도장이 활성화 되고 도장 경영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얼마 전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태권도장 지도자들에 대한 백신 우선 접종을 건의 했다. 이는 태권도장 지도자 및 수련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수련이라는 기본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조치로 태권도 활성화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국기 태권도 활성화 = 태권도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5. 태권도원에 대한 코로나19 방역과 활성화 노력은 어떠한가?
-태권도원에는 태권도인을 비롯해 전국에서 많은 일반인 방문객이 찾는다. 이렇하다보니,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원 방역에 정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전문방역업체에 의한 방역활동과 자체 소독에 더해, 최근 코로나대응 TF팀도 자회사에 만들었다. 또한, 부서장 이상 간부들을 편성해 많은 고객들이 방문하는 주말에 거리두기와 QR체크인, 발열측정 등 방역활동 현장 확인에 나서고 있다. 태권도원을 다녀가신 분은 아시겠지만 매표소에서부터 공연장, 박물관 등 출입자관리를 위해 QR체크인과 온도 측정을 다중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마도 방문객들은 이런 끈질긴 노력에서 태권도진흥재단과 태권도원에 대해 더욱 신뢰를 할 것이다. 코로나19가 소멸하는 날까지 한틈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겠다.  
이와 함께 태권도원 활성화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수 밖에 없다. 매년 국내외 국가대표 및 선수, 학생, 기업인, 관광객 등 30만 명 이상이 태권도원을 찾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방문객이 급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대외적 영향이야 어쩔 수 없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태권투어, 태권스테이, 프라이빗태권도원 등 태권도 연계 관광 상품을 개발했다. 또한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 전지훈련과 대한태권도협회·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의 훈련, 실업팀 전지훈련, 태권도장과 학교 현장체험학습 유치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결과 코로나19 상황이라는 동일 여건 속에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방문객이 태권도원을 찾았다. 앞으로도 태권도원 방문객 증대와 활성화 그리고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

6. 끝으로 지역과의 상생에 대해 궁금하다. 이에 대한 생각은
-이사장 취임 후 가장 먼저 만난 분들이 송하진 도지사와 황인홍 무주군수를 비롯한 지역 기관장들이다. 태권도원 발전이 전라북도와 무주군의 발전이고, 전라북도와 무주군과 함께 태권도진흥재단은 국기 태권도 및 태권도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갈 것이다. 오는 11월 태권도원에서 예정된 ‘무주 태권도원 2021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준비를 위한 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2023 세계잼버리’와 ‘2023 전북 아태 마스터스 대회’ 등 전라북도의 굵직한 국제 행사에 태권도진흥재단과 태권도원이 함께 해 행사의 성공적 개최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무주 반딧불 축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었지만 유튜버들이 무주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무주군의 관광자산과 태권도원이 함께 노출되어 지역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라북도와 무주군은 태권도진흥재단의 중요한 파트너이자 함께 나아가야 할 동반자라고 생각하며 국기 태권도가 활성화하는데 전라북도 및 무주군과 협력해 나갈 것이다.


김동성 기자  k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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