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을 주 연료로 사용했던 군산지역 열병합발전소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연료전환이 완료되면 REC와 온실가스 배출권은 매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내 바이오매스에 대한 수급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발전소에서 전량 사용할 수 있는 양을 장기간 확보할 수 있느냐도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

아무튼 해당 발전소들은 기존 원료인 유연탄과 외산 바이오매스보다 국내산 미이용 바이오매스를 활용했을 때 REC의 가중치는 2배 이상 증가할 그것으로 예상해 사업의 수익성 기여도도 높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석탄과 바이오매스인 수입 목재펠릿을 섞어 사용했던 혼합연소(혼소) 때와 달리 국산 바이오매스인 목재펠릿을 전량 연소(전소)했을 경우 잉여 온실가스배출권도 전량 판매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21일부터 시행하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에 따라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의 의무공급비율 상한선이 기존 10%에서 25%로 상향조정돼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수급여건 개선과 현물시장 가격이 안정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온실가스배출권 역시 지난 1월 1일 파리기후협약 발효와 유럽연합(EU)의 2023년 탄소 국경세, 한국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 등으로 그 수요는 더할 것으로 보인다.

SGC에너지의 경우 이번 국내 미이용 바이오매스 연료전환을 계기로 앞으로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과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 기술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지난 8월 26일에는 트리플래닛과 전국의 초등학교에 '학교 숲'을 조성하는 업무 협약실을 체결하기도 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은 지난 3월에 인허가를 완료했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소발전의무화제도(HPS:Hydrogen Portfolio Standard)가 가시화하는 대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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