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교과서를 통해 읽은 시대를 대표하는 문학작품을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획 전시회가 연말까지 관람객을 기다린다.

지난 23일부터 시작한 이번 전시회는 ‘교과서 문학’이라는 주제로 교과서에서 수록된 검증된 지식과 이상적 예술작품으로 학생들이 읽을 만한 모범이 되는 문학작품과 문학인을 소개하고 있다고 전시회 관계자는 밝히고 있다.

모두 5부로 구성한 전시는 1부 ‘교과서 속 문학작품’은 교과서 문학의 의미를 소개하고, 2부에서는 ‘문학을 배우는 단계’로 문학을 이해하는 과정 등으로 나눴다.

이어 3부에서는 ‘문학의 씨앗, 고전문학’이라는 제목에 따라 훈민정음으로 우리의 정서를 예술적으로 형상화한 국문소설, 4부는 ‘근대문학, 문학의 꽃을 피우다’는 자주독립에 대한 의식과 우리 말과 글에 대한 민족적 정서를 담은 소설 문학과 자유시가 마련됐다.

이밖에 5부에서는 ‘현대문학, 문학의 정원을 가꾸다’로 광복 직후의 한국전쟁, 산업화, 민주화, 인간과 환경 등 시대를 대변하는 문학작품으로 구성해 전시한다.

주요 전시물은 1940년에서 1970년대 당시 문교부에서 발행한 교과서 기증 자료와 전북 무형문화재 故 월산 최란수 명창이 기증한 판소리 창본과 녹음테이프, 국문소설 등을 전시하고, 교과서에 수록된 김유정, 이상, 김소월, 백석, 윤동주 등의 대표 작품을 소개한다.

김중규 군산시박물관 관리과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서로 다른 학창시절을 보냈을 세대가 모여 어릴 적 문학소년, 소녀를 꿈꿨던 낭만 가득했던 그 시절 감성을 다시금 느껴보며,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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