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전북도청 앞에서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의료와 보건의료인력 확충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박상후기자·wdrgr@

코로나19 방역현장에서 활동한 전북지역 보건의료노동자들이 의료인력 확충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북본부는 18일 오전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명감만으로 더는 버틸 수 없다. 공공의료와 의료인력을 확충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정부가 보건의료노동자의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며 “대통령까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섰지만, 구체적 대안이나 실질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 등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이 절박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전날 합의를 이루지 못하자 산하 지부 136곳이 일제히 노동쟁의 조정 신청서를 중앙노동위원회와 각 지방노동위원회에 제출했다.
  전북에서는 코로나19 전담병원인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진안군의료원, 전북적십자혈액원, 정읍아산병원 등 5곳이 포함됐다.
  보건의료노조의 요구는 ▲감염병전문병원 설립 ▲공공의료 확충 ▲공공병원의 시설·장비·인력 인프라 구축 ▲직종별 적정인력기준 마련 및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법제화 ▲의사인력 확충과 공공의대 설립 등 8가지이다.
  이들은 실질적 대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내달 2일 전면 총파업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가 이날 공공의료 확충 방안으로 코로나 대응 인력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내놨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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