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3월 이후 5개월째 상승곡선을 그리며 올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1년 7월 전국 주택가격동향 조사(7월1~7월31일)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달에 비해 0.99% 올랐다.

올해 들어 전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2월까지는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3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1~7월까지 누계기준으로는 3.41%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북지역 주요 택지개발지역의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상승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올해 전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을 보면 1월 0.29%에서 2월 0.13%, 3월 0.17%로 상승폭이 줄었지만 4월 0.39%, 5월 0.43%, 6월 0.66%에서 7월에는 0.99%로 상승폭을 키웠다.

다만 전국 평균 1.21%에 비해서는 낮았다. 올해 1~7월까지 누계 기준으로는 3.4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서울 수도권을 제외하고 5대광역시를 포함한 14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전북이 5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광주광역시를 제외하고 대구와 대전 등 다른 광역시들은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대구는 2월 1.74%까지 치솟았지만 3월 1.46%, 4월 1.05%, 5월 0.98%, 6월 0.73%에서 7월에는 0.39% 오르는데 그쳤다.

전북지역 아파트와 연립 단독주택을 포함한 7월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도 0.62%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매매 외에 전.월세가격도 급등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북지역 아파트 전세 상승률은 6월 0.45%에서 지난달 0.66%로, 월세 상승률은 같은 기간 0.11%에서 0.14%로 뛰었다.

전주에코시티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임대차3법과 학교 방학 등의 영향으로 전세 매물 부족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주 에코시티내 아파트 전세 매물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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