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사업을 빙자해 피해자들에게서 14억원 상당을 가로챈 3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전주완산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33)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렌터카 사업을 미끼로 ‘차량을 구매해 맡기면 수익금으로 매달 100만원을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15명으로부터 약 14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차량으로 렌터카업체를 운영하는 대신 이를 대부업체에 맡기고 대출을 받아 피해자들에게 약속한 수익금을 지급하는 등 돌려막기 식으로 범행을 지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추가 피해자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서민의 피해를 양산하는 악성적·고질적 범죄이니만큼 단호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수현 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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