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한 고등학교 유도부원이 선배들의 폭력으로 인해 크게 다쳐 치료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전국학부모연대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9시께 익산의 한 고등학교 강당 단상에서 쉬고 있던 유도부 1학년 A군(18)을 선배 4명이 1m 아래로 던졌다.
A군은 떨어질 때 충격을 받아 중추신경을 크게 다쳤으며, 현재 팔과 다리를 움직일 수 없는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A군에게 전치 32주의 진단을 내렸다고 피해자 측은 전했다.
A군의 모친은  "아들에게 상급생 중 한 명이 텀블링하자고 했고, 이를 거부하자 3명을 더 불러서 팔과 다리를 잡아 아래로 던졌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도 저지른 명백한 학교폭력으로, 아들은 유도를 포기해야 할 정도로 크게 다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가해자들은 구호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또 사고 당시 야간 훈련시간이었던 만큼, 감독이나 코치가 있었어야 했지만 아무도 없었다”고 분노했다.
A군의 모친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하미수 기자·misu7765@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