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문화원연합회(회장 나종우)가 전라감영의 복원 전 과정을 사진과 해설로 생생하게 기록한 ‘사진으로 보는 전라감영 복원 기록’을 발간했다. 

‘사진으로 보는 전라감영 복원 기록’은 전라감영 복원공사 전 과정을 촬영한 전체 7000여 컷 사진 중에서 약 450여 컷을 수록하고 있다. 

전라감영 해체에서 복원까지 3년여에 걸친 과정 중 중요 장면을 골라 복원 순으로 편집해 엮은 다큐멘터리 기록집으로, 손상국 PD(전 JTV편성국장)가 직접 글과 사진을 맡았다. 

400여 페이지마다 풍부한 사진과 해설이 담겨있으며, 전라감영지의 과거와 현재의 장면을 시작으로 기공식부터 선화당의 축 부재 공사와 공포조립 등 총 15부로 구성됐다. 

나종우 전라북도문화원연합회장은 “이 책은 단순한 사진집이 아니다. 적어도 우리 지역에 사는 사람에게는 감영이라는 건물의 복원을 뛰어넘어 전북 전주의 전통과 문화의 복원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며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호남의 수부로서 전라감영은 항상 자존심이었고, 정체성을 이야기할 때 항상 거론되었다. 특히 관아건축은 사찰이나 서원 등과는 달리 축적된 데이터가 많지 않아 이번에 복원하면서 남겨진 사진들은 큰 자료로써 그 가치가 부여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특히 나종우 회장은 관아건축의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선화당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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