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신 1호차 출고식.

지난 2월 25일 지정된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군산시는 6일 ‘군산형 일자리 사업’의 지난 5개월간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추진 계획을 밝혔다.

‘군산형 일자리’는 조선업과 자동차제조업이 위기를 맞으면서 중견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참여기업의 연계사업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해 노사상생의 일자리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군산은 2년 6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2월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협의과정부터 노사민정의 이해당사자가 직접 참여해 선진형 임금체계, 원하청 상생 등 지속가능한 상생협약을 체결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상생형 지역일자리 선정 이후 지속적으로 22개의 협약 기관․단체․기업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는 상생협의회를 비롯한 실무추진위원회를 개최하며 사업의 추진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후속 추진보고회를 통해 향후 추진로드맵을 공유하고, 주관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현장점검 등을 거쳐 사업의 순조로운 추진상황을 증명했다. 또한 코로나 정국에서도 R&D 연계협력 TF회의 등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총 사업비 200억원이 투입되는 ‘중견․중소 전기차 관련 협업기반 구축사업’은 전기차 제조사(완성차)와 부품 협력사의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지난 4월말 산업부 공모에 선정됐으며, 오는 2024년 12월까지 4년 계획으로 진행된다.

또한, ‘산업용 자율주행 스케이트 플래폼 개발’ 사업은 산업용 차량에 전기 동력화 기술을 기반으로 센서기술, ICT 융합기술 및 통신기술등을 적용한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4년 동안 총 사업비 420억원(국비 290억, 민자 130억)이 필요한 사업이다. 시는 1차년도 사업비의 추가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이 밖에 시는 ▲전북 군산형 일자리 ICT 종합운영 플랫폼 구축사업 ▲EV 스테이션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래차 인력양성 및 우선채용 협약을 통해 전문 기능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전기 자동차 생산업체인 ㈜명신(대표 이태규)은 지난 6월 24일 군산공장에서 전북 군산형 일자리 제1호 전기차인 ‘다니고 밴’의 생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명신은 다니고 밴 1~3호 차량을 지역 내 소상공인에게 기증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역공헌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명신은 대창모터스의 다니고 밴을 올 연말까지 3000대를 위탁 생산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다니고 밴 5000대를 비롯해 해외 다수의 기업과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2023년까지 총 7만8000여 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가 있던 다마스가 올해 단종되면서 밴 형태의 소형화물차 수요를 '다니고 밴'이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니고 밴은 출시 한달여 만에 사전 예약대수가 1000여대에 이르고 있다.

명신은 지난해까지 187명의 인력을 채용한 데 이어 꾸준한 신규 채용으로 고용시장에서 퇴직 기술인력을 흡수하고 있으며, 내년 본격 생산라인 가동시 대규모 생산직 채용이 기대된다.

아울러, 에디슨모터스(주) (대표 강영권)는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준비하고 이달말 군산공장 준공식을 계획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중형 전기버스 2개 차종과 전기트럭을 연말까지 2150대, 2023년까지 총 2만5550대를 생산할 계획으로 올 상반기 지역주민을 우대해 공채를 실시했으며, 현재 추가채용도 진행 중이다.

이외의 다른 기업들도 올 하반기에 공장 착공이 예정되어 있어 국내외 경기침제의 시기에도 불구하고 기업체들의 투자와 신규 채용이 이뤄지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형 일자리는 개방형 R&D, 산학연 협력을 통한 지역동반성장, 상생의 노사문화 등 중견중소기업 중심의 수평적 산업생태계 구축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전기차 생산이 본격화 되면 전기SUV, 전기트럭, 전기버스 등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이 군산은 물론, 전라북도의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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