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와 연계된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 등을 내년 예산에 최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전북도는 4일 전남도청에서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호남·제주 지역 예산협의회'가 개최된 가운데 광주, 전남, 제주도와 함께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와 지역균형 뉴딜 사업, 지역특화산업 육성 등을 논의했다.

이자리에서 안 차관은 전북 새만금 국제공항과 광주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전남 서남해안관광도로, 제주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등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예산협의회는 기획재정부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부 예산안 편성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지난 3일 대구·경북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다.
전북도는 이날 지역 핵심 사업에 대한 정부예산 반영을 건의하며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총력대응에 나섰다.

전북도는 ▲새만금 상용차 자율협력주행 화물물류서비스 실증지역 조성 ▲풍력핵심 소재부품 엔지니어링센터 구축 ▲새만금 재생에너지 랜드마크 건립 ▲김제 용지 및 익산 왕궁 현업 축사 매입 ▲산업용 자율주행 스케이트 플랫폼 개발 ▲소형 해양무인시스템 실증 플랫폼 구축 등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활성화 분야 6개 사업의 예산안 반영을 건의했다.

먼저 국가균형발전 관련 사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미래상용차 화물물류서비스 실증단지 조성을 위한 '새만금 상용차 자율협력주행 화물물류서비스 실증단지 조성' 사업의 필요성 설명과 함께 국비 64억원 반영을 건의했다.

그린뉴딜과 해상풍력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풍력핵심 소재부품 엔지니어링센터 구축' 사업비 66억8000만원 반영과 함께 새만금의 글로벌 도시브랜드를 창출할 수 있도록 '새만금 재생에너지 랜드마크 건립'에 국비 5억원 반영을 요구했다.

지역 활성화 분야로는 익산 왕궁 정착농원 잔여 현업축사 매입을 위한 국비 311억원 전액 반영과 함께 김제 용지 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을 위해 내년도 예산 100억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아울러 군산 상생형 일자리의 성공적 추진과 참여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산업용 자율주행 스케이트보드 개발을 위한 '산업용 자율주행 스케이트 플랫폼 개발' 사업의 국비 50억원 반영도 건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최훈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건의한 사업들은 침체된 지역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들"이라며 "내년도 국가 예산에 꼭 반영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정부 예산안이 국회로 넘어가는 8월 말까지 사업부서 실·국장을 중심으로 기획재정부를 수시로 방문하고 도 핵심사업을 마지막까지 설명하는 등 기획재정부 예산안 심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정부 예산안에 최대한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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