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도쿄올림픽이 대회 후반기로 접어든 가운데, 올림픽에 출전한 전북 선수들이 값진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3일 오전 기준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 6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9개 등 총 19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순위 9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전북 출신 또는 전북을 연고로 뛰고 있는 선수는 20명으로, 이들은 대회를 마쳤거나 경기가 진행중에 있다. 

현재까지 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펜싱 권영준(34·익산시청), 전북체고를 나온 송재호(31·화성시청), 배드민턴 공희용(25·전북은행)이다. 

남자 펜싱 에페 국가대표 권영준과 송재호는 지난달 30일 열린 남자 에페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을 45대 42로 꺾었다. 

특히 이번 펜싱 동메달 획득에 전북스포츠과학센터도 한몫했다.

스포츠과학센터는 지난해부터 권영준 선수가 소속 돼 있는 익산시청 펜싱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밀착지원을 했다.

체력강화를 위한 서킷 웨이트 훈련과 펜싱 종목에 적합한 기능성 훈련을 중점 시행했다.

기능성 훈련은 선수가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운동신경을 촉진시키는 데 이점이 있다. 

개인 첫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획득한 송재호는 고등학교 시절 전북 대표로 전국체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여자복식 배드민턴 경기에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과 짝을 이뤄 출전한 공희용(25·전북은행)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5위인 공희용-김소영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4위인 이소희-신승찬(인천국제공항)을 2대0으로 승리했다. 

공희용은 현재 전북은행 소속으로 전북 체육 명예를 드높이고 있고, 신승찬은 고창 출신이자 전주 성심여고를 나왔다.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도쿄올림픽이지만, 아직 경기는 끝나지 않았다. 

근영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여자배구 대표팀 이소영(27·KGC 인삼공사)과 오지영(33·KIXX), 전북체고를 나온 육상 마라톤 심종섭(30)등 전북 선수들이 승전보를 전해 줄 예정이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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