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전라북도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73.3% 증가한 7억377만 달러로 집계되는 등 수출 반등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67.8% 증가하며 2010년 이후 최고 증가율을 기록한 것을 한 달만에 경신했으며, 상반기 기준으로는 36.9%가 증가한 것이어서 하반기에도 전북 수출의 장밋빛 전망을 기대하게 했다.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본부장 이강일)가 27일 발표한 '6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월비 73.3% 증가한 7억377만 달러, 수입은 28.6% 증가한 4억9,735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무역수지는 2억642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주력 수출품목 대부분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했는데, 농약및의약품, 동제품, 자동차가 1~3위를 차지했다.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한 농약및의약품의 경우 전년동월비 171.7% 증가한 7,343만 달러를 수출했으며, 동제품의 경우 120.2% 증가한 5,731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이어서 자동차(5,687만 달러, 62.1%), 건설광산기계(5,613만 달러, 279%), 합성수지(5,326만 달러, 79.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기저효과 외에도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와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중국(1억3,556만 달러, 48.9%), 미국(1억1,283만 달러, 84.8%), 일본(4,339만 달러, 68.8%), 베트남(4,161만 달러, 33.1%), 인도(2,659만 달러, 106.9%) 등 5대 수출상대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각 국가별로 주력 품목들의 수출 확대가 두드러졌는데, 중국의 경우 종이제품(2,280만 달러, 89.0%), 미국은 농기계(3,644만 달러, 145.5%), 일본은 합성수지(649만 달러, 339.6%)가 최대 수출품목이었다. 또한 베트남은 자동차(1,267만 달러, 138.8%), 인도는 농약및의약품(1,558만 달러, 114.8%)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전북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기초자치단체별로는 군산(2억339만 달러, 97.8%), 익산(1억8,737만 달러, 85.0%), 완주(1억4,129만 달러, 57.4%), 전주(8,135만 달러, 32.7%) 등의 순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편, 전북은 6월 기준 우리나라 총 수출의 1.28%를 차지하며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2위를 기록했다. 
6월 전북지역 수출 증가율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39.8%)을 훨씬 상회하는 73.3%이며, 지자체 중 제주(101.5%), 울산(75.2%)에 이은 세 번째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강일 무역협회 전북본부장은 "6월 전북 수출 증가율 73.3%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인 39.8%의 약 2배 수준으로 고무적"이라며 "상반기 기준 수입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우리나라 무역 구조 특성상 올해 하반기 수출 증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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